[기록] 연결의 싹을 틔우는 <지역연결워크숍> in 고성

지역연결실험실055
발행일 2024-08-23 조회수 69

지역의 문제를 나와 삶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고, 지역과 지역의 협력을 연결하는. 이 모든 우리의 연결은 어떤 가능성으로 이어졌을까요? 이런 실험들은 왜 계속되고 더 많아져야 할까요?

<지역연결워크숍>은 함양, 하동, 고성, 밀양 4개 지역 호스트가 들려주는 지난 지역생활실험실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더 필요한 자원과 활동을 논의하고,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 갈 연결을 구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각 지역 워크숍의 기록을 정리해 나눕니다. 

 고성연결워크숍 개요

  • [일시] 2024년 8월 22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8시 30분
  • [장소] 고성청년센터
  • [호스트] 보경(빈집공작소)
  • [참여자] 곽소희, 김경선, 김군미, 김정, 문병학, 민정기, 백화은, 양시온, 윤현화, 이연복, 이영희, 이종국, 이희진, 정세준, 정순임, 정은하, 허정숙, 고의정, 지소영, 천갑기 (with 초원, 톨, 빵장, 나기)

1. [호스트 활동 공유 : 💫 영감 얻기] 지역의 연결과 환대를 위한 플랫폼, 빈집 / 김보경

==> 발제자료 보기 

  • 항상 행사를 하면 진주나 창원으로 가야 했는데, 고성이 이 실험실의 지역으로 포함되어 좋다.
  • 협업을 통해, 돌멩이가 많았던 빈집을 탈바꿈 시켰던 과정. 빈집도 마당으로서 지역을 연결하는 자원이 될 수 있구나를 느꼈던 과정. 행사를 여는 과정에서 처음 하다보니 여러 시행착오(200명 어치를 만든다든가.. 공연을 넣는다든가)들도 있었지만, 하다보니 “할 수 있겠는데?” 느끼는 과정이었음. 미천하지만 빈집 대문도 만들었다!
  • 다양한 홍보(인터뷰),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 다양한 공사 등, 장담할 수 없던 다양한 실험들을 할 수 있었음. 
  • 지역연결실험실은 내가 적극적이지 않아도 자꾸 부르고,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런저런 활동들에 초대하고 그런 곳이다.
  • 고성은 빈집이 정말 많음. 고성에서 공간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음.
  • 지역생활실험실 안에서 다른 팀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보는 것도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음.
  • 실패를 이야기하자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갈등도 있었음.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달랐는데 그저 연결하면 좋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떠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만남도 있었지만. 

2. [연결워크숍] 필요한 자원에 대해 함께 대화하기 

내가 가진 자원과 나에게 필요한 자원에 대해 각각 적고 모아서 모아진 내용들이 대화 주제가 되어 서로 고민과 정보,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 모두 옮겨 오지는 못하고, 주요 이야기만 기록합니다. 혹시 덧붙일 고민, 정보, 아이디어가 있다면 공동편집으로 작성해주세요.

"공간"

    • 공간은 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비어있는 공간을 내어주고, 직접 만드는 건 어려운데, 공간을 갖고 계시거나 한다면 내어줄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 집주인을 끌어들이는 게 가장 좋다.
    • 가지고 있는 공간에 흙을 파는 작업이 필요한데,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어려움
    • 지역마다 재단이 있는데, 금전적인 보상은 재단에서 지출하고, 공간을 빌려주고 돈을 받고, 빌리는 팀은 직접 활용하고. 이 터를 굳이 개발하지 않아도 대여를 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음. 
  • "실행력"
    • 앞세워 추진을 할 사람 한 명을 구하면, 미친듯이 일이 추진된다.
    • 기획을 잘하고, 발표를 잘하고, 일 추진을 잘하는 사람이 다 다름. 계속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못하는 부분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와야 한다고 생각. 모든 걸 내가 다 하겠다는 욕심을 부리면 안되겠다는 생각.
    • 팀에 주도적인 사람이 적어서 힘들었음. 봉사단체와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단체 특성상 200명 육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 움직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음. 프로젝트 진행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있어야 하는데, 통제가 잘 안 되는 부분. 이 자리에는 주도자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기대된다.

  • "기획력"
    • 교육 관련 일(외국인 유학생, 이주여성, 노동자에게 한국어 강의)을 하고 있는데, 가진 자원은 적지 않은데, 이런 일을 활용해 추진력 있게 일이 되게끔 기획하는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음. 그리고 아이디어들이 잘 떠오르지 않음. 기획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조를 하며 잘 굴러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 오히려 이런 부분은 보건복지부에서 사업제안들이 많이 나옴. 이런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내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함. 나는 이런 걸 할 수 있어, 나만의 색깔을 제안서에 잘 넣어보기라든가.
      • 교육청에서 마을학교 논의들이 많이 일어남. 자기 동네나 교육 분야에서 만들어서 신청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지?
      • 산업단지 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데, 나는 이런 활동들 해 보고 싶다!는 취지의 사업제안들을 해 보는 것이 잘 되었음.
    • 좋은 이야기들인데, 그 문턱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지 않으면 어렵고 포기하게 됨.
      • 진입장벽이 공간뿐 아니라 사업에서도 있음. 사업적 이해가 있으면 정보가 빠르고 쉬움. 지역 안에서의 파이를 자꾸 따지다보면 진입장벽이 높다는 데에 공감. 나도 하고 싶은데 아무도 안 불러줘 싶은. 지역연결실험실은 그런 면에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 꼭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여기에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필요한 도움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기회를 주니까. 
      • 저도 지역에서 자리를 잡는 게 힘들 때 뭐라도 기획안을 잡아 제안서를 던졌던 것 같음. 장소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에 따라 굉장히 큰 차이들이 있음.
        • 빈집이 많은 것처럼, 공간들이 생각보다 많고 쉽게 대관할 수 있음. 근데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일단 부딪혀 보는 게 필요하다 생각.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 기획안과 제안서를 넣어보고 자원이나 현황을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함. 먼저 도전해봐라.
      • 비슷한 고민을 했어서 썰풀이를 하자면. 저희도 행안부 지원사업에 운 좋게 통과했는데, 진행할 공간이 없었음. 1억이라는 사업비가 사업하기엔 많고, 공간을 구하기엔 적은 돈이라. 지역의 활동가들을 불러모아서 전국 청년 활동가 워크숍을 공고를 내고, 지역별로 불러서 진행함. 이러니까 기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 매스컴을 타면서 시에서 이 단체 활동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고, 혼자 발로 뛰었던 것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구해지는 부분이 있음. 장소 대여를 먼저 해주겠다, 기타 지원들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먼저 제안하게 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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