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파티 후기] 1,2차 네트워크 파티를 마치며

지역생활실험실055
발행일 2023.12.03. 조회수 269

지역생활실험실@055, 1,2차 네트워크 파티를 마치며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활동가 지누

“네트워크 파티에서 뵙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10월 의령에서 시작했던 1차 네트워크 파티는 11월 2차 네트워크 파티로 이어졌고, 11월 중순에 이르러 밀양과 김해를 마지막 일정으로 마쳤는데요. 이 글을 남기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아! 이젠 나도 경남의 관계인구야”, “어느 지역에 홀로 떨어진다고 해도 만났던 사람들과 장소를 찾아 갈 수 있겠다!”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많은 사람들과 장소와 자원을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사람이라는 소중한 자원이 남아서겠고, 그 안에는 낮선이의 방문에도 친절하게 흔쾌히 응대해주시는 지역의 사람들이 그리워서겠습니다. 우리는 네트워크 파티 여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그 안에 오롯이 담긴 경험과 고민, 철학들이 서로서로 잘 연결되어 이어지길 원하는 마음도 커져갔습니다.

 

“로컬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한분 한분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 만큼 정말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안에서  직접 참여해 대화하고, 듣고, 기록한 것을 지금 다시 꺼내어 보면서 몇가지 공통적으로 느낀 점을 공유해 볼까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와 내용을 이 자리에서 한두문장으로 요약할 순 없지만, 1차 네트워크 파티에서의 내용을 큰 범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네트워킹의 기회, 협력과 교류 필요”, “소중한 참여의 기회가 보다 폭넓게 제공되길”,
“급하지 않도록 안정감있는 네트워크와 지역살이”, “문화인프라의 중요성과 활동의 구심점”,
“지역의 다양한 자원 연결에 대한 경험”, “지역 경계를 넘어선 연결과 확장”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 바로가기 클릭)

#의령 네트워크 1차 파티, #김해 네트워크 1차 파티, #함양 네트워크 1차 파티, #사천 네트워크 1차 파티,

#합천 네트워크 1차 파티, #고성 네트워크 1차 파티, #창원 네트워크 1차 파티

 

1차 네트워크 파티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점과 점’들간의 만남이었다면, 2차 파티는 지역을 넘나드는 ‘점과 선’을 연결하는 만남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차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연결되었습니다.

 “더 좋은 네트워킹, 그리고 활동에 대한 고민”, “정서적 연결감이 있는 네트워킹”,
“존중으로 연결된 네트워킹”, “로컬 활동과 지역자원 활용방안”,
“지역 에너지의 매력으로 연결과 고립되지 않은 관계”, “지속가능함을 위한 로컬 문화와 지역활동”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 바로가기 클릭)

#진주 네트워크 2차 파티, #남해 네트워크 2차 파티, #고성 네트워크 2차 파티,

#밀양 네트워크 2차 파티#김해 네트워크 2차 파티

 

로컬 활동과 지역살이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말씀하시는 파티 참여자분들의 얼굴에는 사뭇진지함도 있었고, 기대에 찬 얼굴과 상기된 표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파티에서 만난 사람을 이렇게 정의해봤습니다. “로컬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파티에서 발견한 네가지 연결고리"

우리가 파티에서 발견한 연결고리는 무엇일까요? 대화의 기록 속에 나름의 몇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필자 개인 견해)
첫번째로 지역살이를 하시는 분들은 속도만 다를 뿐, 안정감 있게 로컬과 기존 공동체에 적응하고 있고, 지역에 대한 기여와 활동을 찾고 있다는 것. 그리고 네트워킹을 천천히 쌓아 열어가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또 우리 모두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두번째는 로컬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학적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외부의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과 자랑스러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편의시설의 일부 충족과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세번째로 문화인프라와 지역 자원의 연결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도시지역에 비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시설 기반과 자원 자체가 작기에 인프라 조성에 대해 공통적인 이야기도 주셨습니다. 반면에 디저트 카페와 치유농장 등으로 기존의 지역 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로 네트워크의 연결을 위해서는 지역 안을 연결하고,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주는 구심점과 허브가 필요하다는 말씀도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키워드 연결로 바라본 2차 네트워크 파티"

<네트워크 2차 파티 종료 후 빠띠타운홀 키워드 네트워크 결과>

네트워크 2차 파티에서는 전체 5개 지역의 참여자분들에게 관심 키워드를 선택하도록 안내를 드렸습니다. 파티가 종료한 뒤 우리가 가진 관심과 공감대를 서로 확인하고 네트워크 파티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 드리고 싶었는데요.
참여자분들이 관심과 공감을 갖고 선택해주신 대표적인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지역”, “유휴공간 활용”, “지역의 다양성” 이었습니다. 그 결과를 기록에서 유추해보면 “지속가능한 지역, 로컬”은 이미는 연결된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연결을 확장해나가는 것, 그리고 지역 공동체에 대한 기여하고 싶은 공공선의 마음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유휴공간 활용”은 실제적인 공간과 정서적 공간으로 이해해보고 싶었는데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지역에서 폐쇄적인 물리적 공간과 함께 모든 지역의 사람들, 지역살이를 하는 분들과 원래 살고 있는 기존 공동체 주민과의 연결된 커뮤니티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

밀양에서의 2차 파티 때 새삼스레 가슴에 와닿은 말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문득 우리 모두는 연결기획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각자 활동분야와 관심, 주제가 다양하게 모여 있는데 이 사실을 모두가 잘 알고 연결되어 서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경남에는 네트워크 파티에 참여하신 분들 이외에도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더 많이 계실 거에요. 그분들까지 연결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심과 주제로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네트워크를 숨쉬게 할 수 있는 허브가 필요합니다.

저희 @055실험프로젝트는 지역의 문제를 나의 삶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고, 내가 사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지역과 지역의 협력을 연결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연결된 우리를 실험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뵙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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